Cycle 30 -002
노마드 베이스의 라이브 사운드 퍼포먼스 시리즈 Cycle 30의 두 번째 회차입니다.
전자음악, 사운드 아트, 실험음악을 기반으로 활동하는 세 명의 아티스트 윤지영, 신은송, 조은희의 퍼포먼스를 한 자리에서 만나며, 각기 다른 방식으로 구성되는 소리의 시간과 공간을 함께 경험합니다.
이번 회차에서는 세 아티스트가 각자의 감각과 방법론을 바탕으로 소리를 다루고, 이를 라이브 퍼포먼스의 형식 안에서 펼쳐 보입니다.
관객은 각각의 작업을 따라가며 소리의 질감, 밀도, 움직임, 그리고 공간 안에서 변화하는 청취의 감각을 천천히 마주하게 됩니다.
Cycle 30은 한 세트의 시간이 30분이라는 형식을 바탕으로, 짧지 않지만 과도하게 길지 않은 시간 안에서 하나의 소리 세계에 집중해보는 자리입니다.
단순히 공연을 관람하는 것을 넘어, 같은 시간과 공간 안에서 소리를 함께 듣고 감각하는 시간이 되기를 바랍니다.
참여 아티스트
윤지영
소리를 매개로 관계, 감각, 경험이 구성되는 방식을 탐구하는 사운드 아티스트
신은송
작곡가 신은송은 추계예술대학교와 한국예술종합학교 음악테크놀로지과에서 작곡 및 컴퓨터작곡을 전공하였다. 2024년 네덜란드 University of the Arts Utrecht에서 Music & Technology 교환학생 과정을 이수하며 국제적인 예술 환경 속에서 다양한 작품 세계를 경험하였다. NYCEMF, ICMC, MA/IN 등 국내외 주요 페스티벌에서 작품을 발표하며 활발히 활동하고 있으며, 자전적 서사를 바탕으로 AI, 입체음향, 필드 레코딩 등을 활용한 작업을 이어가고 있다. 2025년에는 국립아시아문화전당 사운드랩 연구원으로 활동하였다.
조은희
조은희는 서울을 기반으로 활동하는 사운드 아티스트이자 작곡가이다. 그의 작업은 주로 공간에 대한 리서치를 바탕으로 이루어진다. 지난 10여 년간 이어온 대표 프로젝트인 <사운드 맵 프로젝트(Sound Map Project)>는 환경과 장소의 소리를 기록하고 이를 재구성하는 과정을 통해 사운드스케이프의 의미를 탐구해왔다. 또한, 사운드를 중심으로 내러티브를 구축하는 <포스트 음악극(Post Music Theatre)>시리즈는 서울국제공연예술제를 비롯한 다양한 무대에서 발표된 바 있다. 그의 작품은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서울문화재단, 예술경영지원센터, 우란문화재단 등 여러 기관의 지원을 받아 제작되었으며, 인천아트플랫폼, 우란이상, 스웨덴 국립전자음악연구소(EMS) 등 국내외 레지던시 프로그램에 참여했다. 연세대학교에서 작곡을 전공하고, 한국예술종합학교 음악테크놀로지과에서 전문사 과정을 졸업하였다.
프로그램
1. 윤지영
<Voices>
인간의 목소리, 동물의 울음, 환경음, 전자기적 노이즈와 같은 서로 다른 소리들은 때때로 하나의 거대한 음향 구조 안에서 겹쳐지고 충돌하며 새로운 청취의 상태를 만들어낸다.
'Voices'는 필드레코딩과 음성 파편, 공간적 움직임, 신호의 변형 과정을 중심으로 구성되는 라이브 사운드 퍼포먼스이다. 인간과 비인간, 생물과 기술, 언어와 노이즈 사이를 오가는 소리들은 하나의 고정된 중심 없이 공간 속을 순환하며 서로 다른 존재들의 목소리가 교차하는 순간들을 형성한다.
이번 퍼포먼스는, 아직 이름 붙여지지 않은 신호들과 목소리들이 떠다니는 중간 단계의 청취에 가깝다. 관객은 소리의 출처를 명확히 구분하기보다, 여러 층위의 목소리들이 만들어내는 흐름과 관계 속으로 천천히 들어가게 된다.
2. 신은송
<은영이>
'은영이'는 어린 시절 가지고 놀던 아기 모양의 인형 은영이에 대한 기억에서 출발한 라이브 퍼포먼스 작품이다. 작가는 어릴 때 은영이가 실제로 살아있는 존재라고 믿었고, 함께할 수 있는 여러 상황들을 상상하곤 했다. 작품은 당시 자연스럽게 믿고 있었던 상상들과 어린 시절에만 가능했던 시선들을 다시 꺼내어 보여주는 과정에서 만들어졌다. 작업 과정에서는 AI 기반 생성 기술이 일부 활용되었다.
3. 조은희
<Embody>
오디오 비주얼 솔로 퍼포먼스 <포스트 음악극 몸>(2022)을 30분의 라이브 셋으로 재구성한다.
시각적 형상을 거둬낸 자리에 자연의 사운드스케이프와 창작자의 몸, 본연의 소리를 채운다.
현장에서 흐르고 단절되며 분열하고 뭉치는 소리의 파편들은 실시간으로 해체되고 재조합된다.
안내 사항
본 프로그램은 정시에 시작되며, 원활한 진행을 위해 시작 10분 전까지 도착해주시기를 권장합니다.
좌석 수가 제한되어 있어 사전 신청 및 예매를 부탁드립니다.
공연 중 사진 및 영상 촬영은 현장 안내에 따라 제한될 수 있습니다.
공간 특성상 입장 인원이 제한되며, 조기 마감될 수 있습니다.